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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수 신입 연수 자료집 소감문 및 연수일지

작성일 25-04-13 19:5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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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no_profile 임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 (116.♡.44.151) 조회 162회 댓글 1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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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3, 취지가 좋은 곳에서 교육 봉사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신당야학에 신입 강학으로 지원했다. 솔직히 말하면, 처음부터 야학에 대해 깊은 철학이나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. 단지, 내가 가진 지식을 누군가에게 나눌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이 전부였다.

그러나 신입 연수 자료집을 읽어가면서 그 생각이 점점 바뀌었다. 야학에 대한 고민 없이, 단순히 가르치는 역할만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가는 오히려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. 나는 그동안 오직 내 입장에서, 야학에서 어떻게 지식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고민했다. 정작 학강님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곳에 나오시는지, 야학이 그분들께 어떤 의미인지, 또 이 공간이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. 나도 야학의 일원이 된 만큼, 이 공간이 지닌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고, 함께 고민하며 배워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.

 

이러한 생각을 갖게 된 계기 중 하나는, 신당야학 홈페이지에 게시된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접했을 때였다. 문맹률에 관한 통계는 어렴풋이 본 기억이 있지만, 문해율에 대해서는 한 번도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. 2020년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에 따르면,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해능력이 부족한 수준 1에 해당하는 성인이 전체의 4.5%, 2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. 그 수치를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.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해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단순히 책을 읽지 못하거나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는 문제가 아니라,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약 설명서를 읽는 것처럼 일상 속 기본적인 활동에서조차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이었기 때문이다. 그런 의미에서 야학의 목표는 야학이 사라지는 것이라는 말에 진심으로 공감하게 되었다.


야학에 오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, 모두 배움에 진심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. 나 역시 그 안에서 누가 되지 않도록, 그리고 진심을 다하는 한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고, 배워가고 싶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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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목록

임승택님의 댓글

profile_image no_profile 임승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(61.♡.21.61)
작성일

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.
시간이 없어 숙독하지는 못했지만..
'강학' 의 '학'을 벌써 체감하고 계시는군요.. 앞으로 더 많은 '학'을 경험하시게 될 것이고.. '강'을 펼치고 '학'도 수렴하는 멋진 강학님이 되시기 바랍니다.
정성 글엔 추천^^ 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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